여자 탁구 대표팀, 아시아선수권 8강서 탈락… 인도의 변칙 구질에 고전
제27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대표팀이 8강에서 탈락했다. 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8강전에서 한국은 인도를 상대로 5매치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매치스코어 2대3으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에는 파리올림픽 동메달을 합작한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이 그대로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한국 대표팀은 어려움을 겪었다. 1매치에서 신유빈이, 2매치에서 전지희가 풀게임 접전 끝에 패하며 연패를 당했다. 특히 인도 선수들의 변칙적인 구질에 적응하지 못해 고전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3매치에서 이은혜가 3대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4매치에서 신유빈이 치열한 승부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매치스코어를 2대2 동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5매치에서 전지희가 1대3으로 패배하며 아쉽게도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남자 대표팀, 일본 꺾고 4강 진출… 강호 중국과 격돌
반면,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8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매치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1매치에서 안재현이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 토모카즈와 풀게임 접전을 벌였으나 2대3으로 석패했다. 그러나 2매치에서 장우진이 승리를 거두며 균형을 맞췄고, 3매치에서 오준성이 극적인 승리를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이후 4매치에서 다시 장우진이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상대로 풀게임 끝에 승리를 거두며 한국이 4강행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맞붙는 어려운 대진을 받았다. 두 경기 연속 아시아 최강팀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 왕추진을 제외하고 파리올림픽 대표였던 판젠동과 마젠이를 출전시키지 않아 전력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8강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남은 개인전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