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뉴, AV 유니폼 입고 ‘벌크업’ 눈길… 재도약 가능성에 기대
한때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꼽혔던 필리페 쿠티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리버풀 시절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던 그는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지며 기대를 저버렸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 임대를 거쳤지만 기량 회복에는 실패했다.
이번 시즌에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서 주급만 약 44만800유로(한화 약 6억 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자로 남아 팀 재정에 부담을 안겼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위기로 인해 상징적 존재인 리오넬 메시마저 팀에서 떠나보낸 상황에서, 쿠티뉴의 성적 부진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쿠티뉴 방출에 박차를 가했고, 그 결과 애스턴 빌라와의 협상이 성사됐다. 애스턴 빌라의 스티븐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쿠티뉴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연락을 취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고, 마침내 쿠티뉴는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팬들의 관심은 그의 경기력 회복 여부에 쏠리고 있다. 특히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최근 보도에서 쿠티뉴가 눈에 띄게 벌크업한 모습을 조명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티뉴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 임대 시절부터 체중 증가를 목표로 체력 강화 훈련에 집중해 왔으며, 당시에도 눈에 띄는 신체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대표팀의 치치 감독도 과거 쿠티뉴의 자기관리에 대해 “그는 자기 몸을 매우 철저하게 관리한다”며, “뮌헨 시절 체중이 5kg 증가했는데 이 중 4kg이 순수 근육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현재 쿠티뉴는 과거와는 다른 탄탄한 체격을 갖추게 됐으며, 이는 향후 경기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쿠티뉴는 애스턴 빌라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공개된 사진에서 예전보다 확연히 두꺼워진 팔과 어깨 라인을 드러내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많은 축구팬들은 그가 ‘먹튀’라는 오명을 벗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금 기량을 입증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