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윔블던, 개막 임박: 일정, 주요 선수, 상금 및 기대 포인트 정리
6월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리는 대회
2025년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이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런던 윔블던에 위치한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AELTC)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여자 단식 우승자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위 야닉 시너, 윔블던에서만 7회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 영국의 새로운 남자 에이스 잭 드레이퍼 등이 남자부 트로피를 노리며 경쟁할 예정이다. 여자부에서는 체코의 크레이치코바를 비롯해 전 챔피언이자 그랜드슬램 우승자인 에마 라두카누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영국 선수들의 도전
영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에마 라두카누는 지난해 16강 진출을 넘어 더 높은 성적을 노리고 있다. 2021년 US오픈 챔피언이자 현재 세계 랭킹 50위 안에 다시 진입한 그녀는 2년 만에 영국 여자 단식 1위 자리도 탈환했다.
또한 케이티 볼터, 해리엇 다트, 소나이 카르탈, 조디 버리지, 헤더 왓슨, 프란 존스 등 다수의 영국 여자 선수들이 본선 무대에 나서며 자국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잭 드레이퍼가 영국 남자 1위로서 안디 머레이의 뒤를 이어 윔블던에서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한다. 드레이퍼는 올해 인디언웰스에서 첫 ATP 마스터스 1000 우승을 차지했고, 마드리드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알카라스 vs 시너, 그리고 조코비치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오픈 시대 이후 비외른 보리, 피트 샘프러스,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에 이어 최소 3연속 윔블던 우승을 노리는 다섯 번째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는 최근 퀸스 클럽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잔디코트 4번째 타이틀을 추가했다.
22세의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잔디 모드가 가동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경쟁자들에게 긴장감을 안겨주는 발언이었다.
한편, 38세의 조코비치는 여전히 역대 최다 단식 그랜드슬램 우승 기록을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 24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그는 마거릿 코트와 타이기록을 갖고 있으며, 2023년 US오픈 이후로 메이저 우승이 없다.
그는 윔블던 결승에서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알카라스에게 패했지만, 2024년 올림픽 결승에서는 클레이코트에서 설욕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은퇴한 로저 페더러와 함께 남자 단식 최다 우승(8회) 기록 동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너, 드레이퍼도 주목
야닉 시너는 현재 세계 랭킹 1위로서, 클레이코트에서 조코비치를 제압한 저력을 갖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알카라스와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예고한다.
잭 드레이퍼 역시 영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윔블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그는 “홈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하지만 나는 해야 할 일이 있고, 압박감보다는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드레이퍼는 알카라스와 시너 모두를 상대로 과거 승리 경험이 있지만, 윔블던에서는 아직 2라운드 이상 진출한 적이 없다. 그가 이번 대회를 통해 그랜드슬램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회 일정 및 시설 소개
2025 윔블던 본선 추첨은 6월 27일(금) 오전 10시(영국 시간)에 진행된다. 대회는 6월 30일(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결승전은 7월 12일(토, 여자 단식), 7월 13일(일, 남자 단식)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윔블던은 1877년부터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개최돼 왔으며, 총 18개의 쇼 코트를 갖추고 있다. 센터 코트는 14,979석 규모이며, 1번 코트는 12,345석, 2번 코트는 4,000석 규모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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